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해양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정부부처의 연구용역이 진행된다.
6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이차전지 처리수 방류에 따른 어업생태계 영향범위 조사 용역'을 다음달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진행되는 용역에선 해양 물리와 환경 조사, 수치모형실험, 실뱀장어 노출에 따른 급독성 평가, 어업권 현황 및 영향범위 설정 분석 등을 한다. 대상 범위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방류관로 방류 지점의 인근 공유수면이다.
새만금청은 과업지시서에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는 군산항 5부두 주변 해역으로 방류할 예정"이라며 "배출되는 방류수는 고농도 염을 포함하고 있으며, 해역으로 방류될 경우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특히 상류구역인 금강하구둑과 금란도 사이 해역은 실뱀장어 포획어업이 행해지고 있어 이차전지 염폐수가 배출될 경우 실뱀장어 어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새만금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고염 폐수를 해양으로 바로 방류할 경우 실뱀장어 어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 정량적으로 예측하기 위해 실뱀장어(치어) 독성실험 및 모델링 기법을 통해 환경 영향범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군산 해역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요구한 것이다. 어민들은 이차전지 처리수에 따른 어업 피해를 우려해왔다. 해양수산부에서 해양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하고 있으나 방류지점 인근의 주요 어업 활동지역에 대한 조사는 없기 때문이다.
새만금산업단지에는 총 22개의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한 가운데 7개 업체가 가동 중이다. 완전 가동하면 하루 평균 배출하는 폐수량은 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11월 낸 '이차전지 폐수의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 최종 보고서에선 이차전지 폐수 관리의 단기 과제로 폐수 위해성 검증, 비상저류조 설치 및 운영, 개선명령 이행 및 모니터링 실시를 꼽았다. 장기 과제로는 통합수처리센터 설립,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환경영향 평가 및 개선, 법적 제도적 개선, 주민 기업 간 협력 강화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