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가 고소한 오윤혜 '무혐의'…"권력 악용한 괴롭힘 망신"

한덕수(왼쪽) 전 국무총리와 방송인 오윤혜. 황진환 기자·오윤혜 SNS 캡처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방송인 오윤혜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한 소회를 전했다.

오윤혜는 4일 SNS에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불송치(혐의 없음)' 통지서를 공유하면서 "오늘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오윤혜가 허위사실 공표로 한 전 총리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에 대해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불송치로 결론냈다.

오윤혜는 "무려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분(한 전 총리)이 당적도 없는 저같은 방송인을 고소했을 때 솔직히 당황스러운 것도 찰나, 그 이후 기사가 백 개 넘게 나서 스트레스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 4월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지인에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모 호텔에서 식사를 즐겼다'는 말을 들었다, 국민은 국가적 사안으로 이렇게 힘든데"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한 전 총리 측은 오윤혜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오윤혜는 이날 무혐의 처분 소식을 전하면서 "권력을 악용해서, 누군가를 괴롭힐 목적으로 고소·고발 남발하면 망신당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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