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성형외과 병원이 홍보용 낚시밑밥으로 던진 미끼로 촉발된 ''하리수 장미성형'' 논란의 중심에 선 하리수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밝힌 첫마디다.
하리수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 국내에서 난다긴다하는 모든 언론들이 중국 성형외과의 홍보용 밑밥 ''장미성형''이라는 검색어 1위 단어를 기사화하는 소동치고는 허망한 당사자의 일성이다.
하리수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 국내 인터넷 언론들은 ''하리수가 5~6년 동안 중국에서 유행하는 ''장미수술''을 받아 얼굴이 변했다''는 보도를 인용해 마치 이것이 사실인양 포장하면서 수십 개의 기사를 쏟아냈다.
사실 그럴싸했다. 지난달 29일 하리수가 중국 행사에 참석했고 당시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중국언론들은 자기네 나라에서 유행한다는 ''장미수술''이라는 그럴싸한 수술기법과 연관지어 ''혐한류'' 보도를 했다. 이를 증명하는 것은 중국언론들은 ''한국은 성형에 중독된 나라'', ''모든 연예인이 성형을 했다''는 식의 국내 연예계와 연예인을 폄하하는 일련의 보도들이다.
그럼에도 ''중국의 언론에 따르면~''이라는 식으로 명색이 언론이라고 하는 곳들이 ''혐한류''에 일조를 하고 있다. 당사자나 당사자 측근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려는 노력은 어디에도 없어 보인다.
하리수가 장미성형을 했든, 장미성형을 하지 않았든 제 3차 세계대전도 일어나지 않고 누군가 죽지도 않으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관련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속보경쟁을 벌인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장미성형''내지 ''장미수술''이 검색어 1위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가지 짚어보고 싶다. 중국언론의 보도와 국내에서는 검색어 1위…. 이런 상황만 봐도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상업적 낚시 기사라는 것을 진짜 몰랐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이미 ''광고''와 ''홍보''를 위한 낚시기사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리고 검색어 순위를 통한 베끼기의 그물을 거둬들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뻔히 보이는 것으로 언론마저 호들갑을 떤 것은 이른바 ''중국 언론''이라는 것 때문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이라는 검색어에 목맨 일부 인터넷 매체의 사대주의 근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해 씁쓸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