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첫 대통령 간담회서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건의

이 대통령 "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 강조
"지역 발전 전략 제시하면 의견 존중하겠다"
김 지사, 영동.제천 엑스포 대통령.총리 등 초청도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등 현안 공식 요청은 미뤄

이재명 대통령,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기념촬영.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첫 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은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지방자치와 분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청주 옥산 등 수해지역의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단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새로운 정부는 균형 발전이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가 정책 결정이나 예산 배정 배분에서도 이런 원칙을 최대한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에 필요한 가장 효율적인 발전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해 주시면 가급적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취임 이후 이 대통령이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공식 만남의 자리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중앙에 집중된 자치조직권과 인사권, 재정권을 지방정부에 과감히 이양해야 한다"며 지방분권형 개헌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인사. 연합뉴스
특히 김영환 충북지사는 청주 옥산 등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건의했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영동국악엑스포'와 '제천한방천연물엑스포'에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의 참석도 요청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타결된 미국 관세 협정은 충북 주력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거라고 환영의 뜻을 내비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통한 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당초 예고했던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달 30일 도청 출입기자들과 만나 "혹시 기회가 있으면 당연히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요청할 것"이라며 "경기 부양에도 도움되는 동시에 장관 임명 등에서 비롯된 충청권의 소외감도 해소할 수 있다고 부탁 드릴 생각으로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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