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는 지난 29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제1회 10·19 여순 평화마라톤 개최를 위한 시민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여순사건 유족회 및 군경유족회 관계자, 이미경 여수시의회 여순사건 및 과거사 진상규명 특별위원장, 최무경 전남도의회 석유화학대응특위 위원장·김화신 도의원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장수 여순사건 유족회장은 "현재 민관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한 마음이 되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대회는 유족과 시민이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를 실천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일부에서는 평화마라톤의 개최 시기가 이르다고 의견을 밝히지만,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한다"며 "여순사건의 민주적 정당성이 계승되도록 행사장 곳곳에 홍보자료와 시각 콘텐츠를 배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경 여순사건 특별위원장은 "대회 준비기간이 짧은 만큼 앞으로 유족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내실있게 준비하고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