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양의 수도성곽'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제 등재 준비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양 수도성곽은 한양도성, 북한산성, 탕춘대성을 포함하는 성곽 유산으로 18세기 조선 후기 수도 한양을 보호하던 핵심 방어망이자 한반도 성곽 축성 전통이 집약된 유산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2021년부터 성곽 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2022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됐으며 총 4단계(잠정목록 선정, 우선등재목록 선정, 등재신청후보 선정, 등재신청대상 확정)에 걸친 국내 심의 절차를 마쳤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 유네스코에 공식 등재 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현지 조사와 세계유산위원회 심의 등 국제 심사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한다.
972개 문화유산, 235개 자연유산, 41개 복합유산이 등재돼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7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마지막까지 빈틈 없이 준비해 한양 수도성곽의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