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제2경춘국도 사업을 올해 안에 발주하는 것을 목표로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30일 춘천시 서면 안보리 '제2경춘국도 공사예정지'에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관리국장 등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어 총사업비 증액 추진 상황과 연내 발주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당시 1조 2863억 원 사업비가 책정됐으나 건설 공사비 상승 등 여파로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증액 협의가 진행 중이며 최근 중앙부처 간 실무협의를 통해 조만간 협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는 제2경춘국도 사업이 수도권과 강원도를 잇는 핵심 교통 인프라이자 주말 정체 해소를 위한 필수 사업으로 판단해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교차로 최소화, 입체 교차로 반영 등 설계 개선을 지속 요청해 왔다.
김진태 지사는 "현재 30km 구간에 신호등이 40여 개가 있는데 제2경춘국도가 되면 신호등 없이 고속도로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총사업비 증액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데 마무리되면 행정력을 총동원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연내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