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집중 호우로 사면 일부가 붕괴된 세계유산인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복구가 완료됐다.
경남 김해시는 대성동고분군 복구 공사와 관련해 국가유산청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해 6월 정비공사를 착공해 이달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폭우로 인해 고분군 사면 일부가 붕괴된 지 10개월 만이다.
시는 유물수습조사 과정에서 김해 고읍성(고려시대)의 성벽 구조와 그 시기 이전에 축조된 분묘(무덤)가 확인되는 등 중요한 유적을 발견하는 성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즉 가야시대의 고분군이 세월을 거쳐 고려시대에는 성벽으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공사는 단순히 폭우 피해를 복구하는 것을 넘어 고읍성벽 등 유적의 발견으로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