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누적된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 5천억 원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국세수입은 17조 7천억 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천억 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 수입액 감소 등으로 9천억 원 감소하고, 법인세도 1천억 원 줄었다. 하지만 소득세는 종합소득세 등 납부 실적이 증가해 9천억 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 감소로 2천억 원 줄었지만, 상속증여세는 고액상속자 증가 등으로 4천억 원 늘었고 교통·에너지·환경세도 소폭(+1천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상반기 동안 누적된 국세수입은 190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조 5천억 원 증가했다.
2년 연속 세수 결손의 주요 원인이던 법인세는 2024년도 기업실적 개선 및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14조 4천억 원이나 수입이 늘었다.
소득세 역시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수 증가 등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 등에 따른 양도세 증가 등으로 7조 1천억 원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환급분 증가로 1조 4천억 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도 1조 2천억 원 줄었다. 다만 교통세는 유류세 탄력세율을 부분환원함에 따라 9천억 원 늘었다.
올해 예산안에서 계획한 국세 수입 대비 세수 진도율은 51.1%를 기록해, 전년 세수 진도율 50.1%를 앞질렀다. 하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51.6%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