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하동·창녕·합천군을 찾아 농업·축산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3개 군은 산청군에 이어 농작물 침수, 시설하우스 붕괴,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큰 곳이다.
백수명 위원장은 "하동·창녕·합천은 경남 농업의 중요한 축인 만큼 복구에 속도를 내고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해야 한다"며 "특히 피해 지역에 대한 우선 지원 등의 건의 사항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농해양수산위 의원들도 "딸기 육묘의 재해 보험 품목 지정 확대, NDMS(국가재난 안전관리시스템) 입력 기간 연장 등 현실에 맞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예비비 조기 투입, 중장비 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입법·예산 조치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이날 수해 복구와 폭염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도청 도민안전본부, 교통건설국, 도시주택국, 소방본부 등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서희봉 위원장은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직원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폭염으로 힘이 들겠지만, 피해를 입은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