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도당 "김성수 구청장 지역·여성 혐오 발언 강력 규탄"

부산 해운대구 제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이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의 지역 및 여성 혐오성 발언과 관련해 강력히 규탄하고, 국민의힘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성명에 따르면 김성수 구청장은 최근 기자들과의 비공식 간담회 자리에서 "양양은 서핑이 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이라며 "양양에 다녀온 여자는 만나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이러한 발언이 양양군을 비하하고, 해변을 찾는 청년들과 여성 전반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불법 계엄과 국민의힘 출신 양양군수의 파렴치 행위, 내란 이후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침체 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양양군민을 비롯한 강원특별자치도민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등으로 활기를 되찾아가던 지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은 발언이라며 "대한민국 여성과 청년, 더 나아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기기 위해 강원도를 찾는 모든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상처와 충격을 받았을 양양군민과 강원도민, 나아가 국민께 머리 숙여 사죄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국민의힘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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