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킹' 스티븐 킹, 단편집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 출간

황금가지 제공

반세기 넘게 세계 문학의 최전선에 서온 '공포의 제왕' 스티븐 킹이 다시 한번 새로운 정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는 그의 최신 단편 소설집 '더 어두운 걸 좋아하십니까'가 국내 출간됐다.

'캐리', '샤이닝', '미저리' 등 숱한 명작을 탄생시킨 킹은 이번 신작을 통해 인생의 어두운 이면과 인간 내면의 균열을 날카롭게 응시한다. 미국에서는 출간 직후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1위, 굿리즈 호러 부문 수상, 로커스상 파이널리스트 지명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 단편 소설집에는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니 코플린의 악몽'을 비롯해, 아름답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로 평가된 '앤서 맨'과 '쿠조'의 후속작으로 전통적 공포 장르를 계승한 '방울뱀', 인간 내면과 우주적 공포를 탐색하는 '꿈을 꾸는 사람들' 등 총 12편이 수록됐다.

이 단편집은 단순한 장르적 쾌감에 머무르지 않는다. '재주 많은 두 녀석'에서는 창작자 내면의 불안을, '대니 코플린의 악몽'에서는 불신과 고립의 메커니즘을 다루며 현실에 깊이 뿌리박은 공포를 드러낸다.

킹은 "공포물은 연민과 상상력을 갖춘 사람들에게 진가를 발휘한다"며 "추악한 진실도 사랑이 있으면 흉터처럼 매력 포인트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올 여름 공포와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킹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해 보자.

스티븐 킹 지음 |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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