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 유예 기간 '90일 추가 연장' 잠정 합의

추가 연장 합의…양국 정상 승인만 남은 상황
베선트 "中과잉생산, 이란산 원유 구입 불만"
미중 양국 "90일 안에 추가 회담 할 수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29일(현지시간) 양국간 관세 유예 기간을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중국측은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측 수석대표인 베선트 재무장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45%,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 부과하면서 양국 간 관세 전쟁은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에 지난 5월 1차 미중 무역 협상에서 두 나라는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고, 이 조치는 다음달 종료될 예정이었다. 
 
특히 당시 양측은 추가 관세율 115% 가운데 지난 91%는 취소하고 24%에 대해선 적용을 90일 유예했었다. 
 
지난 6월 런던에서 있었던 미중 2차 회담에서 미국은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 통제 조치를 일부 완화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번 3차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와 중국의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치를 명확히 하도록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미중 양국은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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