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野 개혁 반대시 표결 통과"…조국 사면은 '신중'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정청래·박찬대 후보는 29일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법안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면 표결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검찰·사법·언론 등 3대 개혁 법안에 야당이 반대하면 표결로 통과시켜야 한다'는 OX 질문에 나란히 'O'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내란에 반성 없는 야당이 반대할 명분은 없다.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다시 국민의힘 대표가 되려고 하고, 당이 도로 친윤당이 되려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국민의힘이 내란 잔당 세력으로 유지되고 있다. 당연히 3대 개혁 법안을 표결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도 "헌법 49조에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정한다고 돼 있다"며 "(여야가) 완전히 합의할 때까지 통과를 못 시키면 총선을 하는 의미가 없다. 표결 처리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을 끌면 저항과 반대에 부딪힌다. 집권 초기, 추석 전에 검찰·언론·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개혁 고속도로를 타고 이재명 정부 자동차가 달리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특별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정 후보는 OX 피켓을 아예 들지 않았고, 박 후보는 가로 방향으로 들어 양쪽 모두 보이지 않게 했다.

정 후보는 "특별사면은 매우 민감한 문제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이미 대통령실에서 특별사면에 대해 성급하게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조국 사태' 당시 자신이 서초동 집회에 참석해 조 전 대표를 옹호했던 것을 언급하면서도, "책임 있는 무거운 직책이 될 수 있는 당 대표로서 민감한 사안에 대통령의 특수 권한을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통령이 어련히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후보도 "정 후보와 뜻이 모아진 것 같다"며 "개인 자격도 아니고, 당 대표를 놓고 후보자 자격으로 나왔는데 미리 사면권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는 일은 적절치 않다"고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생각하는 안은 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밝히긴 적절치 않고 인사권과 사면권에 관해서는 인사권자와 사면권자의 권한을 존중하겠다"며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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