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자 이두황 단죄비 파손…"경위 확인 중"

친일파 이두황 단죄비.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제공

친일반민족행위자 이두황의 단죄비가 파손됐다.

29일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기린봉 입구에 세워진 단죄비가 움푹 패어 한쪽으로 꺾여진 채 발견됐다.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 측은 지난 22~23일 사이 교통사고로 파손된 것으로 추정했지만, 경찰은 "해당 날짜에 접수된 교통 사고는 없다"고 설명했다.

고의적인 파손인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기린봉 인근 해당 폐쇄회로(CC)TV를 통해 주변 정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두황은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당시 훈련대 1대대장으로 명성황후 시해와 시신 훼손에 가담한 인물이다. 또 1908년에는 전라북도 관찰사로 부임해 호남지역 의병 해산을 주도하는 등 반민족행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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