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군산대로 옮기나…이전 협의 시작

관학 융합혁신모델로 논의
군산대 "긍정적 검토"

새만금개발청 전경. 자료사진

새만금개발청이 청사 이전을 놓고 국립군산대학교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새만금청과 군산대에 따르면 정부 기관과 대학과의 융합혁신모델의 하나로 청사 이전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지난 2018년 세종시에서 군산으로 이전한 새만금청은 농어촌공사 건물을 빌려 쓰면서 매년 임차료로 6억 원을 내고 있다.

새만금청사 이전안은 지난 6월 30일 새만금청과 군산대가 마련한 '제1회 ASK 2050 새만금 포럼'에서 제시됐다. 이 포럼은 '국립군산대와 새만금이 묻고 세계가 답한다'라는 부제 아래 2050년 미래 이슈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관·학 융합 혁신 모델과 새만금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대학교육 컨설팅 전문가인 서명호 한국능률협회 시니어 디렉터는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대학이 발표한 인공지능(AI)과학혁신부의 캠퍼스 이전 사례를 들어 새만금청과 군산대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서 디렉터는 "새만금청이 군산대와 함께한다면, 대학의 재생에너지 분야 강점과 새만금청의 글로벌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

군산대 관계자는 "새만금청사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며 "새만금청과 법적 절차라든지 필요 사항 등에 대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모델로서 청사 이전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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