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대구·경북 지역 온열질환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대구 84명, 경북 259명 등 총 3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7월 27일까지 온열질환자가 대구 16명, 경북 99명 등 총 115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경북은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2명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봉화군 화천리 논에서 80대 남성이 제초작업 중 숨졌고, 이달 6일에는 영덕군 달산면 팔각산에서 등산을 하고 내려오던 40대 남성이 더위에 탈진해 사망했다.
전날 경북 칠곡 야산에서 쓰러져 숨진 1명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온열질환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이 31.7%로 가장 많았고, 온열질환 발생의 31.2%가 오후 2시~오후 5시에 몰렸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1.5%로 가장 많았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 한동안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온열질환자는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다음달 1일까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36도, 2일부터 10일까지는 29도~35도에 분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당국은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