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660만㎡(200만 평)를 다 채웠다.
도는 밀양(미래 첨단소재·부품 지구)·창녕(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지구)·하동(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 지구) 등 3곳(221만㎡)이 기회발전특구로 추가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고성(해상풍력 하부구조물)·통영(관광리조트)·창원(수소 모빌리티) 등 3곳이 지정된 경남은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처음으로 기회발전특구 도 단위 상한면적을 다 채우게 됐다.
밀양 나노융합국산단에 들어설 미래 첨단소재·부품 지구에는 한국카본 등 13개 앵커·협력기업이 2797억 원을 투자하고 823명을 고용한다.
창녕 대합·영남산단에 들어설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지구는 유림테크 등 17개 앵커·협력기업이 4485억 원을 투자하고 390명을 고용한다.
하동 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 지구는 하동 대송산단 일원에 조성된다. 엘앤에프 등 6개 앵커·협력기업이 8482억 원을 투자하고 584명을 고용한다.
3곳의 기회발전특구에는 1조 5764억 원 규모의 투자와 1797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하고자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입주 기업에는 소득세·법인세 5년 100%, 추가 2년 50% 감면,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5년간 75% 감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 최대 10% 가산과 국비 보조금 최대 200억 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도는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상한 면적 확대를 산업통상자원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등에 계속 건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