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가짜뉴스' 유포 의혹으로 현직 구의원 고소

피고소 김옥수 의원 "의정활동 침해, 전례없는 일"

왼쪽부터 김옥수 서구의원, 김이강 서구청장. 김옥수 의원, 광주 서구청 제공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배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무소속 김옥수 서구의회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 청장은 지난 17일 허위사실 공표, 명예훼손 혐의를 제기하며 김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김 청장의 고소장에는 김 의원이 근거 없는 내용을 지속해서 언론에 유포하고, 해당 내용을 단체 대화방에 거듭 공유하면서 공직자의 신뢰를 추락시켰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여론을 왜곡하는 가짜 뉴스를 유포해 정치인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전형적인 구태 정치는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제가 한 말에 허위 사실은 없다"면서 "서구민에게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 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구청장이 구의원의 의정활동과 관련해 반박 자료를 낼 수는 있으나 고소를 했다는 것은 구의원에게 SNS도 하지 말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는 겁박과 같다"며 "현직 구청장이 현직 구의원을 고소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8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 '한 민원인이 제331차 서구의회 정례회의에서 허위로 답변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 청장을 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 서구는 즉각 반발하며 '김 청장이 의회에서 허위 답변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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