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로 다수 인명 피해가 속출한 경남 산청군을 돕기 위해 양산지역에서 복구 작업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양산시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복구 지원단'을 산청군에 파견해 침수 가옥과 상가의 토사·오물 제거, 농경지 복구 등 잔해물 수거 작업을 벌였다.
나동연 양산시장도 지난 23일 산청군을 찾아 이승화 산청군수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지난 24일 양산시의회는 산청군 시천면 진입도로 토사 제거, 이재민 생활 공간 정비 등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곽종포 시의회 의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보니 피해 상황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며 "이번 봉사활동이 작게나마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산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지난 25일 산청에 들러 침수 주택의 잔해물 정리, 가구 세척, 쓰레기 수거 등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한 청소년은 "더운 여름 날씨에도 수해복구를 위해 힘쓰시는 마을주민들을 보니 대단하다고 느꼈고 작은 손길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산시협의회, 양산시자원봉사센터 등 단체도 산청에 달려가 피해 복구에 힘썼고 또다른 단체들도 피해 복구 지원을 계획 중이다.
한편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산청에서는 13명 사망 및 1명 실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당국은 열흘째(28일) 실종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