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힘겨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미국 등 서방국가의 개입까지 호소했는데요.
신 변호사는 어제 자신의 SNS에 "지난 25일, 일반인 면회가 금지된 윤 전 대통령을 변호사의 자격을 이용해 접견이라는 형태로 뵙고 왔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현재 1.8평 정도의 '협소한' 독방에 구금돼 있고, 책걸상 대신 골판지로 된 받침대 하나가 주어졌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여기 앞에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그 위에 성경책을 놓고 읽는 것 외에는 어떤 지적활동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주장했는데요.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 소화에 문제가 생겼고,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한 마디로 생지옥에 놓여있다"면서 "접견을 마치고 나오는데 서러운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이 대화 내용이 밖에 알려지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지만, 속에 열불이 나 그대로 있을 수가 없다"며 "미국과 서방 국가들의 개입을 호소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접견실에서 만난 신 변호사가 그의 말을 옮기면서, 윤 대통령이 구금된 상황을 '가혹한 정치보복의 일환'으로 규정하기까지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기준으로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구속 직후 매일 하루 두 차례 이상 냉방이 되는 접견실에서 변호인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민들을 생지옥으로 몰아넣으려 했던 장본인입니다. 열불나는 건 국민들입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자신이 신청한 여름휴가가 반려된 데 대해 일종의 처벌이라며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어제 SNS를 통해 "재난 기간에 휴가를 '신청'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휴가 신청이 반려됐다"며 "직장 생활을 40년 가까이 했지만 휴가 신청이 반려된 건 난생처음으로 적잖이 씁쓸한 기분이다"고 했습니다.
또 "휴가 신청한 것도, 반려된 것도 기사가 되고 국회의원들이 논평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방통위가 그렇게 중요한 기관이라면 왜 지금 상임위원이 한 명 밖에 없어 중요한 안건들을 심의 의결하지 못하고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6명의 방통위 정족 수를 채워주지 않는 정부 여당을 겨냥한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어떤 공무원이라도 부적절한 휴가 사용은 비난받아야 하지만 휴가 신청 행위를 처벌한다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고 따졌는데요.
그러면서 자신이 이라크 전쟁을 취재해야 한다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바그다드로 진입했다며 '대의'를 위해 목숨을 걸어봤던 전력이 있는 사람들만 자신에게 돌을 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25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신청했는데요. 당시 폭우 때문에 재난 대응 '심각 단계'였기 때문에 정부가 재난 방송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담당하는 방통위원장의 휴가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40년이나 직장생활 하신 분이 참으로 눈치가 없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통계청이 지난 1999년부터 국민 수면시간을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국민 수면시간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0살 이상 국민의 수면시간은 8시간 4분으로 5년전 조사 때 보다 8분이 줄었습니다. 모든 연령층의 수면시간이 줄었는데, 60살 이상은 14분이상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주된 이유는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이 꼽혔는데요. 우리 국민의 미디어 이용 시간은 지난해 2시간 43분으로 5년 전보다 17분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한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물론 건강이나 위생, 미용이나 스포츠 관련 시간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늘어난 것도 있는데요. 1인 가구가 늘어난 영향 탓에 식사를 한 사람 중에 혼밥을 한 비율은 아침과 점심, 저녁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뒤에는 혼밥은 줄고 수면시간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