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당직민원 응대 시스템 'AI 당지기'가 대통령의 당직제 폐지 지시보다 1년 앞서 시행되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8월 직원 중심의 전통적인 당직제도를 폐지하고 AI 당직민원 응대 시스템을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직원 피로도 해소와 민원 응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광역시 최초로 당직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이다.
'AI 당지기'는 야간·휴일 민원전화를 실시간으로 받아 단순 응대하거나, 5개 자치구·종합건설본부 등 유관 부서에 자동 연결 또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직 전담인력은 24시간 가동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통합 운영돼 민원 대응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했다.
'AI 당지기'는 도입 이후 올해 6월까지 11개월간 총 2만 1648건의 민원전화를 처리했고, 이 중 86%인 1만 8540건을 자체 응대했다. 단순 문의 응대가 1만 4899건, 민원접수는 1168건에 달했다. 나머지 2473건은 해당 당직기관으로 직접 연결해 효율적인 민원 처리를 도왔다.
특히 AI 시스템 도입으로 월평균 122명의 당직근무자 대체휴무로 발생하던 일상 업무 공백도 사라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광주시는 지난 5월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당직제도는 AI 시대에 맞지 않는 옷"이라며 전면 개편을 지시한 가운데, 광주형 AI 당직제도는 정부 정책의 대표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AI 당지기는 직원들의 복지와 민원 응대의 효율성을 함께 개선한 행정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행정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민 중심의 스마트 행정을 구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