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국방장관 첫 야전행보는 특전사…"군심결집 급선무"

"국가에 충성 다해온 장병들 자부심 훼손 안타까워…상처 입은 마음 위로"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8일 오후 취임 후 첫 현장점검으로 12·3 비상계엄의 주력 중 하나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3공수여단을 방문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대 안정화 조치에 대해 보고받은 뒤 당시 동원된 3공수여단과 707특임단 장병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안 장관은 "그동안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며 "가장 먼저 여러분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분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5일 합참 전투통제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그는 특전사 장병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특전사를 비롯해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한 가운데 예전처럼 조국소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준수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문민통제를 확립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할 것"을 약속했다. 
 
국방부는 전방 경계작전부대 등 많은 부대 가운데 특전사 3공수여단을 신임 장관의 첫 방문지로 정한 것은 "장병들을 위로하고 군심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안 장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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