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미호강 맑은물 사업'이 일정 부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 동안 미호강 수질을 조사한 결과 올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리터당 평균 3.38mg으로 2년 전보다 0.91mg이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천 생활환경기준상 BOD 수치가 3mg 초과 5mg 이하 일 경우 3등급 보통 수질로 분류된다.
'미호강 맑은물 사업'은 충북도가 2032년까지 BOD 기준 수질 2등급 달성을 목표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환경 사업이다.
수질.생태, 물확보, 재해방지, 친수여가 4개 분야, 모두 170개의 사업에 1조 813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미호강 유역은 청주시 등 5개 시군에 걸친 넓은 유역면적으로 오염원 관리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그동안 하수처리장 증설.개량과 하수관로 정비, 비점오염저감사업 확대와 민관협력 하천 정화․지도․점검 활동 등의 효과로 수질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