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무대에서 뛰는 오현규(헹크)가 새 시즌 공식전 1호 골을 신고했다.
오현규는 28일 벨기에 브뤼허의 얀 브라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뤼프 브뤼허와의 2025-2026 벨기에 프로리그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곧바로 문전으로 쇄도한 뒤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의 공식전 1호 골이다.
벨기에 리그는 다른 리그보다 보름 정도 빠르게 시즌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8월 16일, 독일 분데스리가는 8월 23일 개막한다.
오현규는 새 시즌 개막전부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9골을 넣었으나, 정규리그 36경기 중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오현규는 정규리그(플레이오프 포함) 9골로 득점력이 좋았으나 대부분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교체 투입됐고, 선발로 뛴 경기는 딱 3경기에 불과했다.
헹크는 오현규의 선제골에도 웃지 못했다. 후반 17분과 후반 36분 연속골을 허용하고 1-2로 역전패해 시즌 첫 승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