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새 대표로 선출…득표율 98.22%

개혁신당 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이준석 의원이 2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개혁신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98.22%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했다.

단독 입후보한 이 의원은 당원 찬반 투표에서 찬성 2만 5254표(98.22%)를 얻어 당 대표로 당선됐다. 반대표는 457표(1.78%)였다. 투표는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과를 산출했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개혁신당 창당 이후 숨 돌릴 틈 없이 총선을 치러냈고, 불과 1년여 만에 예정에 없던 대선을 맞이했다"며 "당으로서 체력 기를 시간 없이 때로는 생각의 차이를 조율하지 못한 채 연대를 추진해야 했고, 실제 축적한 힘에 비해 강한 메시지를 반복해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비만한 고양이가 아니라 날렵한 호랑이가 돼야 한다"며 "기존 정당과 다른 방식으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허수 당원과 조직적 가입으로 인한 왜곡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당원 모집을 중단하고, 본인인증 기반 온라인 당원 가입만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선거 기준으로 300만 원 이내 예산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반 선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공천 신청은 100%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필요한 경우 면접 역시 화상으로 진행해 생업에 바쁜 시민들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비용 장벽을 덜어내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24년 1월 창당 당시 초대 당대표로 선출돼 같은 해 5월까지 대표직을 맡았다. 이후 허은아 전 의원이 당대표직을 이어받았지만 당내 갈등 끝에 올해 2월 대표직을 상실했다. 이후 천하람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으로 당을 이끌어왔다.

이날 함께 치러진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입후보한 7명 가운데 김성열 전 수석대변인(34.76%)·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16.70%)·김정철 변호사(14.45%) 등 3명이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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