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통상본부장, 귀국 미루고 미국서 '총력 협상' 계속

김 장관·여 본부장, 25일 상무장관 사저서 협상
김 장관, 전날 더그 버검 미 에너지위원장 면담
미측 "에너지 분야 한국기업 적극적 참여 요청"

김정관 장관, 미국 상무부 장관 면담.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을 방문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25일(현지시간) 미 정부 주요 인사와 고위급 협의를 잇따라 여는 등 한미 관세 협상 진전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먼저 김 장관은 전날 오후 더그 버검 미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면담하고, LNG·발전설비·희귀광물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분야 규제완화로 인해 한국과 협력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우리측도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면담하고, 관세 협상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비관세 조치 등 주요 쟁점에 대한 협상을 집중 진행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비관세 조치 관련 해소 노력을 설명하면서 미측의 우호적 고려를 거듭 요구하는 한편 경쟁국과 비교해 한국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전날 오후에는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를 화상면담하고 우리 기업의 안정적 대미 투자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주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김 장관과 여 본부장은 당초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의 협상 타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이날 오후 러트닉 상무장관 사저에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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