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형 승강기' 보급에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광주시의회,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남본부, 한국승강기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와 함께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탄소중립·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전력 소비가 집중되는 공동주택 승강기에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낭비되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운행 중 발생하는 전력을 공용 전기로 전환해 다른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약 10~30% 줄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시의회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한국전력은 사업 운영과 재정지원을, 승강기안전공단은 기술 및 홍보를 담당하며 민관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오는 8월부터 공모를 통해 총 200대의 승강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비는 광주시가 대당 25만원, 한국전력은 30만~50만원을 지원하며, 신청서류 접수는 한전 광주전남본부에서 일원화해 진행한다.
공모 관련 정보는 광주시와 한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 에너지산업과로 하면 된다.
광주시 최태조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이라며 "이번 사업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광주 실현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