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법의학교실 이호 교수가 25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과 사무처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이호 교수는 이날 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죽음 수업'이라는 주제로 의정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수는 '그것이 알고싶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 '유퀴즈 온 더 블럭' 등 다수의 방송을 통해 법의학을 쉽고 명확하게 전달해 온 국내 대표 법의학자다. 최근까지 4천여 건을 부검하며 사회적 약자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는데 노력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범죄 과학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의 중요성과 지방의회의 역할을 성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교수는 고독사, 억울한 죽음 등 다양한 현실 사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제도가 개인의 삶·죽음을 어떻게 보살피고 지원할 수 있을 지에 대한 통찰의 시간을 제공했다.
문승우 도의장은 "지방의회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