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日 투어 취소 하루 만에 재추진 "비용 문제 해결"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방한 기념 'FC서울 vs FC바르셀로나' 팝업스토어에서 축구팬들이 굿즈를 고르고 있다. FC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방한해 오는 31일 아시아투어 첫 경기로 FC서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연합뉴스

대전료 미지급 문제로 취소됐던 FC바르셀로나의 일본 방문 경기가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생겼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투어 전체 프로모터인 '디드라이브'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전면 취소했던 일본 고베 일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며 "일본 메인 스폰서 라쿠텐이 미지급된 비용을 지급하면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다만, 바르셀로나 구단의 공식 입장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날 바르셀로나는 "프로모터의 중대한 계약 위반으로 오는 27일 일본에서 예정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음을 알린다"고 발표했다.

디드라이브에 따르면 일본 코프로모터인 야수다그룹이 일본 스폰서 라쿠텐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한 대전료 잔금 100억 원을 횡령한 정황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일본 경기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디드라이브는 "이후 일본과 한국 측 관계자들이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공조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결국 라쿠텐이 구단 측에 비용을 지불하며 극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며, 현지 도착 직후 공식 일정을 개시할 것이라고 디드라이브는 전했다.

디드라이브 함슬 대표는 "구단과 팬들을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준 라쿠텐 측의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친선경기 준비는 현재 전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 또한 예정대로 성실히 운영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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