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부장관이 24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전기 상용차 제작·보급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과 국내 생산 전기 상용차 보급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전주공장은 1995년 차량 생산을 개시한 이후 2017년 첫 전기버스(일렉시티)를 출시했고, 지난해 5월 생산라인을 개선해 연간 전기 버스 생산(계획)량을 약 2.5배(1450대→3600대) 늘리는 등 전기 상용차 생산 역량을 강화해 왔다.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전기 상용차 공장으로, 전기 및 내연 버스·트럭 등 총 17종의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보급목표(450만대)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한 노력 및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국내 생산 전기 상용차 보급의 장애 요인 및 극복 방안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올해 6월 누적 기준으로 전기·수소차는 약 84만 5천 대가 보급됐으며, 2023년 이후 다소 둔화됐던 전기차 보급 수요는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개선 효과가 큰 전기·수소 버스는 수요 둔화 없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2025년 6월까지 국내에 보급된 전기버스 1만 2830대 가운데 국산은 59.6%, 수입산은 40.4%를 차지한다.
김성환 장관은 "전기차 산업은 국가경제를 이끌 차세대 성장동력일 뿐 아니라 수송 분야 탄소중립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며 "보조금 정책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국내 생산 전기 상용차 보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