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 포병부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참관하며 "가장 확실한 전쟁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 구분대들사이의 사격훈련경기가 7월 23일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포사격 훈련경기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가장 확실한 전쟁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 시킨다"면서 "전군의 각급이 포병무력전반에서 일어나는 획기적인 강세에 호응하여 훈련중시 기풍을 더욱 확고히 세우고 실전훈련에 전력하여 언제든지 전쟁에 즉각 임할 수 있는 군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키는 일당백 무적강군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민군 총참모부의 계획에 따라 진행된 이번 사격훈련경기는 "포병구분대들을 야간행군과 전투전개, 여름철 해안지대 환경과 조건에서의 불의적인 적 목표에 대한 화력습격능력을 검열하고 현대 포병전의 전투조법에 숙달시키며 화력임무수행 결과를 판정하여 등수를 정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포병 부대들이 "제시된 해상목표를 제한된 시간 내에 급습"했고 김 위원장은 "실전과도 같은 훈련경기진행 흐름과 결과에 대하여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는 조선인민군 제7차 훈련일군대회이후 우리 군대의 싸움준비완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적이며 근본적인 변화를 직관해주는 좋은 계기"라면서 "날로 급변하는 현대전장의 가혹하고 첨예한 환경에 맞게 우리 식의 포병전술과 전투조법들을 부단히 혁신적으로, 급진적으로 진화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14일부터 이틀 동안 제7차 훈련일꾼대회를 열고 "적대 국가들의 무모한 전쟁 광기와 노골화되는 정세 격화 행위를 일격에 분쇄할 수 있는 압도적인 전쟁 대응 능력, 만반의 임전 태세"를 갖출 것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포사격훈련 경기 참관은 지난 5월 말에 이어 약 두 달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격훈련 경기에서 우승한 중대 전투원들을 표창하고 이들을 오는 27일 '전승 72주년' 경축행사에 초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