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식품 제조가공 공장에서 발생한 가스 누출 사고의 원인이 환기시설 고장으로 밝혀졌다.
23일 달성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논공읍 삼리리 식품 제조가공 공장에서 난 가스 누출 사고는 환풍기가 고장나면서 일산화탄소가 공장 내에 체류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바깥으로 배출되지 않으면서 직원 등 8명이 두통, 현기증 등 중독 증상을 보였다.
달성군은 사고 발생 약 50분 뒤 인근 지역에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창문을 닫으라고 권고했지만 실제로 일산화탄소가 공장 밖으로는 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