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이틀째 수해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학범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의원 11명과 사무처 직원 등 70여 명은 22일 집중호우 피해가 가장 심각한 산청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펼쳤다.
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가 어제(21일)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복구 작업 지원에 나서며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도의회는 전날 합천·의령군에서 수해 복구를 지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신안면 문대마을에서 침수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토사를 제거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 오후에는 마을 전체가 침수돼 전기·수도마저 끊긴 야정마을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최 의장은 "연이틀 현장에 와보니 피해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망연자실해 있는 주민들을 뵈니 마음이 너무나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 많은 인력과 충분한 물품이 지원되고, 무엇보다도 전기·수도 등 기반시설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장화·장갑 등 복구 물품을 준비하고, 점심 식사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앞으로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모금 활동과 자원봉사 특별휴가 제도 시행을 통한 복구 지원 동참, 재해 관련 조례 제·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