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회, '음주운전 방조' 정재목 부의장 만장일치로 제명

곽재화 기자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정재목 대구 남구의회 부의장이 제명됐다.

대구 남구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열린 제296회 임시회에서 '정재목 의원 징계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표결에는 정 부의장을 제외한 재적의원 7명이 모두 참석했고, 전원이 제명안에 찬성했다.

앞서 정재목 부의장은 지난 4월 26일 대구 달서구의 한 도로에서 동승자인 50대 여성 A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정 부의장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에 붙잡히기 전 조수석에 타고 있던 A씨와 자리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시회를 앞둔 이날 오전 9시 정재목 의원의 지역구 주민 15명은 '제명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의회에 촉구했다.

주민들은 몇 십분간 "정재목 의원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며 항의하다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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