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공군 훈련기, 학교 건물로 추락…최소 19명 사망

2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추락한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한 학교에서 소방·구조대원들이 부상자 등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공군 훈련기가 한 학교 캠퍼스에 추락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방글라데시 공군 소속 F-7 BGI 훈련기가 수도 다카 북쪽 우타라 지역의 '마일스톤 스쿨 앤드 칼리지' 초·중·고등학교에 추락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소 19명이 숨졌으며 최소 100명에서 150명 가량이 부상을 입었다.
 
훈련기 조종사는 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성인과 어린이 등 50명 이상이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방글라데시군 홍보부는 성명을 통해 사고기 오후 1시 6분에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SNS에 게시된 영상 등에 따르면 학교 건물은 사고기 추락 후 불길에 휩싸였으며, 사고기 잔해로 인해 학교 건물 측면에 큰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이로 인해 수업을 받던 학생들과 교직원 등이 다수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오는 22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 고문은 충격과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사고 원인 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F-7 BGI 훈련기는 중국이 1960년대 구 소련의 미그-21 전투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전투기인 J-7의 방글라데시 수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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