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21일 집중호우 피해가 난 합천군과 의령군의 피해 복구를 돕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앞서 도의회는 전날 긴급 확대의장단 회의를 열고 전시성·형식적 방문이 아닌 실질적인 복구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구 지원에는 최학범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18명과 사무처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두 개 팀으로 나눠 합천군 가회면과 의령군 대의면에서 침수된 주택의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토사를 제거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자 장화와 장갑 등을 직접 준비하고 점심 식사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최 의장은 "책상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피해 현장에서 도민과 함께하며 실질적인 힘을 보태는 것이 도의회와 도의원의 역할"이라며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22일 산청군을 찾아 복구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