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는 필리핀 사립대학교인 CEU가 지난 17일 남성희 총장에게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CEU(Centro Escolar University)는 1907년 창립한 필리핀 대표 사립대학교로, 마닐라를 포함한 5개 캠퍼스에 약 2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지난해 기준 필리핀 265개 대학 중 33위, 96개 사립대학 중 13위를 차지하는 명문대로 손꼽힌다. 특히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2025년 CEU의 졸업식에서 유일하게 외부 인사에게 수여됐다.
남성희 총장은 2017년~2018년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회장을 지내며, 아시아 고등교육기관 간 실질적 연계와 교류를 이끌어왔다. CEU 역시 AUAP의 주요 회원교로, 양 기관의 인연은 2017년 MOU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017년부터 CEU 학생들을 대상으로 'DHC K-EDU'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하계·동계 방학 기간 중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치의학과, 안경광학과 전공 학생들에게 대구보건대학교에서 2주간 단기 연수를 진행하는 등 실제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왔다.
CEU 측은 "남 총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고등교육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남 총장은 "이번 명예박사는 대구보건대학교와 함께 이룬 성과다. 앞으로도 아시아 보건교육의 허브로서 더 큰 소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남성희 총장은 남성희 총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학사), 계명대학교 언론학 석사, 영남대학교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언론인과 교육 행정가를 거쳐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