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극한호우에 차량 3천대 침수…피해액 300억

21일 경기 가평군 조종면 십이탄천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살을 일으키며 주행하고 있다. 가평 조종면에는 전날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이날 하루 누적 강수량 200㎜를 기록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평=박종민 기자

지난주 극한 호우에 차량 3천대가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 보험 판매 손해보험사 12곳에 침수 피해 등이 접수된 차량은 3131대였다.

추정 손해액은 296억1300만원이다.

이는 지난 2023년 7~9월 집중호우와 태풍 한남노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액 175억원을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7~9월 집중호우 때는 피해액이 421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당분간 피해액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대형 4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2.6%로 작년 동기 대비 3.1%p 올랐다. 지난달 손해율은 81.7%로 작년 동월 대비 2.5%p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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