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한전KDN이 21일 '중소기업 DX(디지털 전환)·AX(인공지능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상형 한전KDN 사장 등 양측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DX 및 AX 지원을 통한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의지를 다졌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한전KDN은 중소기업협동조합 디지털 수준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고 ICT 중소기업의 한전KDN 오픈마켓(K-ECP) 입점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전KDN은 또, 중소기업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한전KDN 데이터 센터(IDC) 내 협동조합 및 중앙회 전용 공간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한전KDN은 대기업 및 공기업 최초로 중기중앙회 '공동사업지원자금' 출연을 약속했다. 공동사업지원자금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근거로 설치된 민간 자금으로, 중소기업 간 공동 사업 기반 마련 및 활성화 등에 활용된다. 한전KDN 출연금은 중소기업 DX·AX 공동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전KDN은 내년부터 5년간 공동사업지원자금 출연을 비롯해 ICT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한 컨설팅 역량과 인프라 등 100억 원 이상의 현금과 현물을 중소기업 DX·AX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AI 활용률은 5.3%에 불과한 반면, 대기업은 50%에 육박해 대·중소기업 간 디지털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중소기업 DX・AX가 조속히 시행되지 않는다면 우리 경제 활력 감소와 국가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문 회장은 "총 100억 원 규모의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중소기업과 협동조합 디지털 역량이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DX・AX에 더 큰 힘을 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