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현 협의체 더는 미룰 수 없다"…대책위, 1박 2일 노숙 농성 돌입

김충현 대책위 제공

태안화력 고(故)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한 정부 약속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대책위가 1박 2일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는 '김충현 협의체'를 빠르게, 제대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직후부터 1박 2일 노숙 농성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김민석 총리가 지난 6월 빈소에서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의 정부 합의안을 토대로, 더 나아가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고인의 죽음이 또 하나의 경고로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러나 지금까지 협의체 구성에 관한 실질적 조치는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입장문에서 "김충현 협의체는 단순한 거버넌스가 아니라 사고 원인 규명과 '위험의 외주화' 근절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정부는 또 다른 약속이 아닌 실행으로 답하라"고 촉구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