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간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거센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든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폭염이 또다시 예보됐다.
21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서 30~32도, 영동 31~34도로 예보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열대야 현상이 다시 나타났고 영서지역도 열대야에 근접한 기온을 보였다.
주요 지점별 밤 최저기온은 강릉 26도, 원주·양양 24.7도, 속초 24.6도, 삼척 24.2도, 홍천 23.7도, 철원 23.6도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나타난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지난 주말간 거센 폭우가 쏟아진 뒤 곧바로 폭염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까지 올라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22~24도, 영동 24~27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30~32도, 영동 31~33도로 예보됐다. 동해안 지역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외 작업장과 논, 밭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