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9·탬파베이)이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멀티 출루와 도루로 테이블 세터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볼넷 2개와 도루 1개를 기록했다.
전날 멀티 히트로 끌어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2푼6리(31타수 7안타)로 떨어졌다. 그러나 출루율은 2할7푼6리에서 2할9푼4리로 올랐다.
김하성은 1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트레버 로저스로부터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공격 때 3루까지 갔지만 홈까지 들어오지는 못했다.
3회 내야 땅볼, 4회 뜬공으로 물러난 7회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9회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이후 2루 주자 테일러 월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3번째 도루.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잠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3 대 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