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부산에서는 모두 2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부산에는 호우 관련 신고 24건이 접수됐다.
19일 오후 5시 15분쯤 연제구 거제동에서 주택 기와지붕이 파손돼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45분쯤에는 강서구 송정동 한 야산에서 돌무더기가 굴러떨어져 안전 조치에 나섰다.
북구 구포동과 사상구 덕포동, 동래구 명륜동과 기장군 일광읍 등에서 도로 파임 현상(포트홀)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 밖에 맨홀 역류나 도로 침수, 나무 쓰러짐 등 신고가 접수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오후 8시 부산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19일 오후 6시 모두 해제됐다. 이 사이 부산 강수량은 최소 60.5mm(영도구)에서 최대 130.9mm(강서구)를 기록했다.
다만 산림청은 19일 오후 1시 30분을 기해 부산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또 구포대교에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