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33개월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의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경남의 수출은 39억 8300만 달러, 수입 19억 200만 달러로, 20억 8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은 2022년 10월 흑자 전환 이후 33개월 연속 흑자 바통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나 증가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이다. 경남의 올해 상반기 수출 누적액은 22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수출 품목별로는 선박(31.6%), 무기류(55.8%), 승용차(1.9%)가 증가했다. 철강제품(-22.6%)은 지난 5월에 이어 연속 감속했다.
EU(29.6%), 중남미(16.2%), 중국(8.5%)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7.4%), 일본(-5.3%), 동남아(-18.8%)는 줄었다.
도는 시장·품목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중남미·북유럽 등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사업을 26차례 진행해 도내 중소기업 249곳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는 방산·조선·의료·뷰티 등 16차례의 해외 마케팅 사업을 이어간다.
경남도 조현준 경제통상국장은 "상반기 수출은 미국 관세 이유, 경기 회복세 둔화 등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무역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전년보다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