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복원 사업이 오랜 표류 끝에 다시금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광주시의회 강수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1)은 18일 제334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천 복원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책임"이라며 조속한 실행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광주천 복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정과제로 반영하려 했던 핵심 과제이자, 생태·안전도시로의 전환을 상징하는 정책"이라며 "복원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이행해야 할 시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 7기부터 논의돼 온 광주천 복원 사업이 1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언급하며 "전국 각지에서는 도심하천 생태복원이 활발히 진행 중인데, 광주만 제자리걸음 중"이라며 광주시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특히 "광주천 복원은 양동시장, 태평교 등 상습 침수지역의 문제 해결과 생태·문화·도시재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광주의 도시 철학을 드러내는 핵심 정책 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의원은 "하천기본계획 재수립과 하수도 정비, 국비 확보 방안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TF 구성과 시 차원의 실천계획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강수훈 의원은 "광주시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가 광주천 복원을 국정과제로 반영해, 광주의 기억과 미래가 담긴 광주천이 더 이상 콘크리트 수로에 머물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