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심판 기록 '국민이 지키는 나라' 18계단 껑충 [베스트셀러]

문학동네·푸른숲 제공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고강도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이 쓴 탄핵심판 기록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가 무려 18계단 급등하며 종합 9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가 18일 발표한 7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성해나의 '혼모노'는 4주 연속 종합 1위를 지키며 한국소설의 인기를 입증했다. 김애란의 신작 '안녕이라 그랬어'는 2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고, 김금희의 '첫 여름, 완주'는 4위에 오르며 여름철 한국문학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배우 류수영의 요리 에세이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3위)와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5위)이 각각 3계단씩 상승하며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고, 젊은 독자층의 지지를 받은 정대건의 '급류'도 4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을 다룬 '국민이 지키는 나라'는 무려 18계단 상승하며 9위에 진입했다.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남성(49.7%)과 여성(50.3%)이 비슷했다. 세대별로는 50대(43.2%), 40대(29.3%), 60대 이상(20.1%) 순으로 나타났다.  

가시노 게이고의  '장미와 나이프', 서맨사 하비의 '궤도', 클레어 키건의 '너무 늦은 시간'과 같이 외국소설 신간도 관심을 받았다.  

여름을 테마로 한 도서들도 눈에 띄었다. '여름 피치 스파클링'(시 3위), '여름어 사전'(에세이 7위), '아무튼, 여름'(에세이 10위), '여름은 고작 계절'(한국소설  13위) 등이 장르별 순위에 오르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청소년소설 분야에서는 백은별의 '윤슬의 바다'가 20계단, 이꽃님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가 24계단 상승하며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에 접어들며 문학을 중심으로 한 베스트셀러 시장의 활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교보문고 7월 2주차 베스트셀러 순위(7월 9~15일 판매 기준)
1. 혼모노(성해나/창비)
2.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
3.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류수영/세미콜론)
4. 첫 여름, 완주(김금희/무제)
5. 모순(양귀자/쓰다) 고전이 답했다
6.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
7. 급류(정대건/민음사)
8. 세계 경제 지각 변동(박종훈/글로퍼스)
9. 국민이 지키는 나라(윤석열 탄핵소추위원 법률 대리인단·정청래/푸른숲)
10.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