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제 37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자로 서양화가인 김홍태 화백을 선정하고 어제(지난 16일) 시상했습니다.
기독교미술인협회는 창립 60년을 맞아 협회전도 개막했는데요.
박수근, 황창배 작가 등 작고한 예술계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기독 작가들의 작품 15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아이들이 낙서한 듯, 어떠한 격식도 없는 추상화에 작가는 순수함과 생동감을 담아냅니다.
김 화백의 40년 창작활동에는 원초성과 동심이라는 주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홍태 화백 / 서양화가]
"예수님 말씀에 천국에 가려면 어린이다워야 한다고 했죠. 그렇지 않으면 못 간다고 했어요 예수님이. 또 빈센트 반 고흐는 진정한 예술을 원한다면 어린아이처럼 그려라.. 어린아이 마음으로 들어가서 작업하는 거예요. 앞으로도 저는 이거를 죽을 때까지 이 작업을 할 거예요."
특히 빨강과 파랑, 노랑이 도드라지는 색감은 한국적 미를 보여주는 동시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드러내고 싶은
작가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김홍태 화백이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수여하는 제 37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김 화백이 국내외 10번의 개인전과 4백 여 회의 전람회를 갖는 등 기독교적 가치를 담은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서 빛과 생명의 문화를 확산시켜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원문자 심사위원장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김홍태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신앙의 내용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제 60회 협회전도 개막했습니다.
[신미선 회장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올해는 151명의 작품이 출품됐는데요. 한국화단의 지표를 알아볼 수 있고 이분들이 신앙인이셨구나를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가 될 것 같고요."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는 지난 1966년 설립돼 해마다 기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술 선교의 가능성을 모색해왔습니다.
신미선 기독교미술인협회장은 협회 창립 60년이자 한국기독교선교 140년을 맞아 기독 작가들의 문화선교적 사명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신미선 회장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이 갤러리에서 하나님을 소개하고 하나님을 노래하고 기쁨을 노래할 수 있는, 그런 앞으로의 후대의 기독미술인협회의 과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술인협회 제60회 정기전은 오는 21일까지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이어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영상편집 김영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