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백화점서 상습 절도…60대 여성 구속 송치

19차례에 걸쳐 옷·식료품 등 훔친 혐의
피해 금액만 100만 원 상당
경찰 "동종전력 등 고려해 구속 송치"

부산 해운대경찰서. 김혜민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한 백화점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60대 여성이 구속 송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A(60대·여)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해운대구 한 백화점에 입점한 마트와 의류 매장 등 12곳에서 19차례에 걸쳐 옷과 식료품, 화장품 등 1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직원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가방이나 옷 안에 물건을 숨겨 훔쳐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등을 찾아 도난 방지를 위한 보안 태그도 직접 제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매장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일주일 간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해당 백화점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훔친 물건은 경찰이 일부 회수해 피해 매장에 전달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동종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을 결정했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추가로 파악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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