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퍼붓자 산사태 발생 우려…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 주시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지역에 집중 호우가 퍼부으면서 산불 피해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진 않을까 관련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날 많은 비가 내리자 경북도는 산불 피해 지역 산림과 인근 민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인해 토양이 약해진 산불 피해 지역의 경우 산사태 발생 우려가 더 크기 때문.

앞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불 피해 지역 산림의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일반 산림보다 200배 더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산불 피해 지역의 이날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의성 20mm 안팎, 안동 30mm 안팎, 영양 40mm 안팎, 봉화 50mm 안팎으로 집계됐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산사태 위험으로 인해 대피한 인원은 없다.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곧바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경북도는 지난 봄 산불 피해 지역 5곳에 식생마대 쌓기, 방수포 덮기, 옹벽 쌓기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응급 복구를 벌였다.

현재까지 경북에 산사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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